달씸 러너 이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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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거진
2020.07.13
   러너 ㅣ 이효진




Q.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러너 달씸입니다. '달씸'을 본명으로 알고 계신 분들도 있고, 스트리터파이터 게임 

캐릭터중 달심이라는 팔다리가 긴 캐릭터가 있는데 그 캐릭터를 닮아서 붙은 별명이냐는 분들도 계십니다.

둘다 아니고요^^

달리기를 시작하면서 [달리기 열심]히 하자는 취지에서 만든 애칭이 지금은 제 본명보다 더 본명처럼 불려지고 있어요^^


Q.운동은 언제 시작하게 되었나요?

A. 2016년 봄에 30만원짜리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사서 취미삼아 춘천여행을 다니기 시작한 것으로 

싸이클 입문을 했고 달리기는 2017년 가을에 친한 회사 동료들과 재미삼아 나간 아디다스 마이런 대회를 

시작으로 달리기의 매력을 접하곤 지금까지 헤어나지 못하고 제 애칭대로 달리기에 푹 빠져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Q.운동말고 다른 취미는 무엇인가요?(연주,그림)

A. 운동하기전에는 회사 끝나고 바로 드럼 레슨실에 가서 살 정도로 드럼에 빠져있었고,

요즘은 화분 키우기를 좋아해서 집안 곳곳에 화분을 하나씩 들이고 있습니다. 조만간 정글숲처럼 되지 않을까 싶어요  



Q. 러닝,트레일러닝을 좋아하는 이유? 매력은?

A. 달릴때 만큼은 오롯이 제 자신에게만 집중 할 수 있어서 하루 중 가장 소중한 시간입니다.

감정적으로 힘든 날 달리고나면 힘든 감정은 사라지고 어느새 모든 감정이 편안해짐을 느끼고

힘들게 땀흘려 달리고나면 무언가 해냈다는 성취감도 큽니다.

러닝은 정직한 운동이고 내가 한 만큼 결과도 나오기에 결과값을 내 스스로 만들어 낼수 있다는 매력이 있습니다.



Q.기억에 남는 국내대회 기억에남는 해외대회

A. 러닝을 시작한지 1년이 채 안되었을때 JTBC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했고, 

첫풀 도전에 3시간 31분이라는 결과도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풀코스를 달린다고 했을때 넌 할 수 있어! 라고 옆지기가 엄청난 응원을 해줬고. 

한여름부터 늦가을까지 훈련도 열심히 했었습니다.

주로에서 울지는 않았던것 같은데.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었던건지

38키로 지점에서 선글라스 사이로 흐르는 눈물을 보았다는 옆지기 말에 지금도 안울었다고 주장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여러번 울었던것 같습니다. ^^  



Q.주로 언제 운동하시나요?

A. 평일엔 퇴근후 동탄 여울공원에서 주로 운동합니다. 직장생활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아 크루런등 단체런에는 참석을 거의 하지 않고, 

동네에서 혼자 운동하는 걸 더 선호합니다.

주말에는 소속된 런페리온 팀에서 다함께 장거리 달리기를 하거나 산달리기 운동을 주로 합니다.



Q.대회 레이스중 마치고 가장 하고싶은 일은? 대회 마치고 한일중 가장기억에 남는일은?(여행, 휴식, 파티모임)

A. 대회 레이스가 끝나면 가장 먼저 사우나에 갑니다. 두시간정도 사우나에 몸을 담구고 찬물로 리커버리 후

소속 팀원들과 맛있는 저녁과 그날 대회후기등을 나누는게 제일 잼있어요.



Q. 러닝을 하고나서 삶에서 크게 변화된점은?

A. 하고싶은걸 하고 산다? 그래서 행복하다! 저는 지금 행복합니다.

물론 크고 작은 힘든 일도 살아가면서 많이 있지만 러닝을 하기전엔 내가 하고 싶은걸 하고 산다기 보다 

해야만 하니까 한다는 삶을 살아왔던거 같아요.

러닝을 시작하고나서는 내 스스로 주도적인 삶을 살다보니

행복감과 삶에 대한 만족감이 커졌고 힘든 일도 유연하게 넘길 수 있더라고요.



Q. 옆지기와의 러브 스토리

A. 제가 러닝을 시작한지 5개월정도 된 초보 런린이 시절. 잠실보조경기장에서 하는

러닝관련 트레이닝을 경험하러 갔었는데. 거기서 옆지기가 개인 훈련을 하고 있었어요.

자연스럽게 그날 운동후 잠실보조경기장에 있던 여러 러너분들과 점심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제 앞자리에 옆지기가 앉게 되었죠. 저는 그때 누군지도 모르고 같이 밥을 먹었고

워낙 시크하게 말도 없이 앉아 있는 그에게 별다른 호감은 없었습니다.

그 식사이후 저에게 먼저 호감 표시를 해온 그를 매몰차게 거절했다가.

그로부터 3개월 이후. 우연히 강릉 tnf 대회장에서 피니쉬에 들어오는 그를 보고 제가 반하게 되었죠.

100k를 달리느라 온몸이 땀에 젖고 여기저기 상처난 상태로 피니쉬를 향해 달려가는 모습에 후광이 비춰서

이성을 떠나 그냥 인간적으로 '아름답다'란 마음에 반했던거 같습니다.

지금은 세상 둘도 없는 서로에게 든든한 조력자로 매일매일 사랑과 우정을 쌓아나가고 있습니다. 



Q. 러닝을 통한 목표

A. 단기적인 목표는 트레일러닝 100km 대회 완주입니다.

일생중 한번은 도전해보고 이루고 싶은 로망입니다.

장기적인 목표는 국내 및 세계 곳곳으로 런트립을 즐겨보고 싶어요.

그래서 자금확보를 위해 회사도 더 열심히 다니고 있답니다. ^^



Q. 러닝을 시작하는분들에게 트레일러닝을 시작하는분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A. 처음에는 500미터, 그리고 3키로, 그리고 10키고. 나아가 풀 코스까지.. 본인의 페이스대로

천천히 달려보세요. 뛰다가 걸어도 상관없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견줄 필요도 없습니다.

내 스스로 해낼 수 있다는 성취감, 그리고 따라오는 건강함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달리기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고 내가 하는 만큼 결과가 정확한 스포츠입니다.

때로는 즐겁게 때로는 혹독하게, 달리기와 진하게 친해져 보세요. 

분명 점점더 행복해지는 나를 발견할수 있을거에요.